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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없지만 예쁜집에 살고 싶어

[주방인테리어] 1.셀프 타일 시공하기

나의 취향과 셀프인테리어의 모든것이 들어간 주방.

"주방 셀프 인테리어"

셀프 타일 시공

상부장 철거&무지주 선반 설치

벽 마감 및 페인트 칠

하부장 시트지 리폼

주방베란다 문 아치형으로 리폼

찻장 설치

 

주방 인테리어는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의 모든 것이 들어간 것 같다. 조금씩 나누어 공사를 하느라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올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자재값 포함 100만 원. 정말 저렴하게 바꾸었다. 게다가 나의 취향이 잔뜩 들어가 있는 곳이라서 편하고 이쁘게 잘 사용하고 있는 공간. 기간도 길고 일도 많았던 만큼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많아서 여러 포스팅에 걸쳐서 소개를 할 공간이다. 그중 첫 번째는 바로 셀프 타일 시공!

 

"우리 집 비포&애프터"

제일 처음 우리 집은 상부장+하부장이 있던 공간이었다. 후드도 상부장에 숨겨져 있는 형태였는데, 타일을 붙이고 위쪽은 마감을 하고 무지주 선반을 두어서 오픈 형으로 바뀌었다. 중간에 베이지색으로 페인트칠을 하려고 했으나, 내가 원하던 색이 아니라서 결국은 나무 모양의 시트지를 붙여 화이트&우드 느낌의 주방으로 완성을 해 주었다. 

 

 

 

기존의 주방이 지저분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픈형으로 좀 더 개방감 있게 쓰고 싶었고, 이쁜 주방을 만들어보고자 반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을 했다.총비용은 100만 원 정도 들었는데, 그중에서 상부장을 제거하고 선반을 다는 작업은 사람을 써서 진행을 했다. 나머지는 정말 셀프 ㅋㅋ 상부장을 제거하는 작업도 하면 할만하다고는 하는데, 임신 초기였어서 그런 위험한 작업은 남에게 맡기기로.

 

 

원래 순서대로라면 타일 작업을 선반을 제거를 한 다음에 진행을 했었어야 했는데, 사실 타일을 붙일 때까지만 해도, 상부장을 철거를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ㅋㅋ 타일 붙이는 작업을 제일 먼저 진행을 했다. 처음 하는 타일 시공이라서 잔뜩 겁을 먹고 진행을 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게 잘 끝나서 자신감이 붙었던 작업. 

 

 

 

기존에 우리 집 주방은 타일이 없는 형태였다. 상부장을 뜯을 때 알게 된 것이지만, 석고보드로 마감을 한 다음에 시트지를 붙인 타입이랄까? 그리고 인덕션이 들어가는 곳에는 철판 같은 것이 덧대어져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타일을 붙이는 게 어렵지 않았다. 덧방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방 타일 작업 준비물"

 

타일 셀프 시공을 할 때 준비물은 대충 비슷할 듯하다. 

1. 타일: 붙이기 쉽게 사이즈가 작은 타일을 준비했다. 한 장에 10센티 정도이고 이게 9장이 붙어 있는 구조의 타일이었다. 무광 유광을 고민하다 유광 베이지 타일을 했는데, 은은하니 이쁘다. 

2. 타일 접착제: 가장 유명한 건 세라픽스지만, 조금 비싸고 냄새 안나는 아덱스 20을 구매해서 썼다. 대만족

3. 타일 커팅기: 이건 대여도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사지 않아도 될 듯. 근처 철물점이나 공구대여점에서 빌릴 수가 있다.

4. 줄눈재: 타일 사이사이를 메워줄 시멘트. 가루 타입인데 물에 개어서 사용한다. 타일 시공 후 하루 이틀이 지난 다음 시공한다. 

5. 간격제 : 타일 간격과 라인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작은 피스. 초보자들은 있으면 좋음

6. 스펀지: 줄줄 시멘트를 사이사이 넣은 다음 타일에 묻은 시멘트를 닦아내는 역할을 하는 녀석.

 

 

"주방 셀프 타일 작업 순서"

1. 청소 및 실리콘 제거: 타일 부착면이 깔끔해야 하므로 부착면과 함께 주변을 싹 깨끗하게 닦아준다. 타일을 붙이는 작업보다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은 느낌.. 이때 타일을 붙일 곳 주변에 있는 실리콘을 제거를 해 주어야 타일이 구석까지 딱 알맞게 붙는다. 실리콘은 칼로 제거를 해도 되고, 나처럼 실리콘 제거 도구를 사도 좋다. 

 

 

2. 타일 접착제 바르기: 타일 접착제는 보통 바르고 난 다음 30분 이내로 타일을 붙여야 한다. 그러니까 타일을 붙일 만큼만 접착제를 바른 다음 타일을 붙이는 것이 좋다. 이때 접착제가 고르게 펴발려질 수 있도록 뿔헤라를 이용을 한다. 

 

 

 

3. 타일 붙이기: 꼼꼼하게 접착제를 바르고 난 다음에는 타일을 붙여준다. 고무망치를 이용해서 톡톡 두드려가면서 밀착이 잘 될 수 있게 하고, 이 때 타일 간격제를 이용해서 일정한 간격으로 붙여주는 것이 중요!

 

내가 사용을 한 타일은 이렇게 9개가 한 장에 붙여져 있는 타입이라서 사용을 하기가 편했다. 우선 큰 면적을 다 붙인 다음에 나머지 부분은 타일을 잘라서 넣어주면 되는 방식이다.

 

 

타일 커팅기를 이용하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타일 위에 흠집을 내고 양쪽을 눌러서 부숴주는 원리(?)인데 ㅋㅋ 잘 모르겠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는 게 좋을 듯. 참고로 나는 작은 타일도 셀프 시공을 해 보고 큰 타일도 시공을 해 보았는데, 은근히 작은 타일이 얇아서 그런가 원하는 모양대로 잘리지 않는 경우들이 많았다 ㅠ

 

십자 모양의 피스가 있는 데가 타일에 금을 가게 만드는 날이 들어가 있고 양쪽으로 다리를 벌리고 있는 것 같은 쇠모 양이 타일을 커팅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식으로 타일이 하나가 들어가지 않는 곳을 타일 커팅을 해 주는 건데, 타일 커팅을 할 곳이 적으면 적을수록 작업이 빨리 끝나기는 한다.ㅋㅋ

 

 

 

처음 하는 타일 시공이라서 잘 안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되어서 놀랐다 ㅋㅋ 주방 면적을 다 하는데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듯하다. 

 

 

타일을 붙이고 났더니 확실히 주방을 깨끗하게 쓰기 좋더라. 물이 묻어도 걱정 없이 씻을 수 있고 기존에 시트지는 청소도 어려웠는데, 타일은 깔끔하니 속이 다 시원. 타일을 시공한 며칠 뒤, 줄눈을 넣고 실리콘을 쏘아서 마무리를 했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